겨울만 되면 붉어지는 두 뺨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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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마몰_ 작성일23-02-01 12:20 조회6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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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정현민 기자]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만 되면 유달리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안면홍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안면홍조는 대표적인 계절성 피부질환으로 평소에 증상이 없던 사람도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홍조를 경험하기 쉽다.
다만 정상인은 추운 곳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볼이 빨개져도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안면홍조증 환자는 홍조가 사라지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얼굴에 열이 오르고 건조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홍조는 단순히 피부 문제가 아니라 혈관 질환이므로 가볍게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내버려 둘수록 증상이 악화하거나 목, 가슴 등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조기에 개선하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는 일반적으로 얼굴 피부에 분포한 말초 혈관이 확장하며 혈류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는 증상이다. 즉 정상 혈관은 외부 온도에 따라 수축하거나 확장하면서 피부 온도를 조절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을 하지만 홍조를 유발하는 혈관은 수축 기능을 상실해 혈류량이 계속 늘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보통 여성호르몬 이상으로 갱년기 여성에게 많다고 여기지만 가족력이나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 음주 등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젊은 층 환자 수도 많은 편이다. 초기에는 붉은색 홍반과 화끈거림이 약 2~4분 정도 지속하다 사라지는 현상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우에 따라 땀이 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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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호 원장 (사진=연세피부사랑의원 제공) |
혈관은 수축‧이완 기능이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그냥 두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저하로 영양 공급이 원활히 안 돼 피부가 푸석푸석 해지는 등 노화를 앞당기게 된다. 또 만성적인 모세혈관확장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므로 적절한 시기에 문제 혈관를 제거하는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이럴 땐 주로 브이빔 같은 혈관 레이저가 많이 쓰인다. 브이빔 레이저는 혈관을 직접 파괴하지 않고 응고시켜 없앤다. 또 문제 혈관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피부 손상 없이 홍조와 모세혈관확장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레이저 치료와 더불어 크라이오셀과 홍반재생 관리를 병행하면 자극받은 피부를 좀 더 빨리 재생 또는 회복할 수 있다. 안면홍조는 재발 방지와 빠른 치료를 위해 시술 후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사우나나 열감을 일으킬 수 있는 격한 운동은 자제하고 맵고 뜨거운 음식, 커피와 술, 담배는 최대한 절제해야 한다. 과다한 색조 화장도 안면홍조증을 악화시키므로 화장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성남 연세피부사랑의원 김준호 원장은 “안면홍조는 음식,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선 레이저 치료뿐 아니라 나쁜 습관까지 정확히 분석해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안면홍조 관련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병원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현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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