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54%,‘무좀 잘 알지 못해’, 증상 있어도 병원 내원은 18.8%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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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마몰_ 작성일22-09-20 11:36 조회149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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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 ‘제20회 피부건강의 날’ 기념 ‘무좀에서 살아남기’ 캠페인 진행 9월 15일 ‘피부건강의 날’ 맞이해 ‘무좀에서 살아남기’ 주제로 개최
대한피부과학회(회장 김유찬,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가 ‘무좀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제20회 피부건강의 날’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피부건강의 날은 피부건강의 중요성과 피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대국민 피부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에서는 흔한 질환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무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국민들의 발 건강을 지키고자 ‘무좀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캠페인과 함께 9월 15일 피부건강의 날을 기념해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식조사 결과 및 무좀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응답자 절반은 무좀에 대해 잘 몰라, 청결하게 관리만 하면 낫는 질환 등 오해도 만연
첫번째 파트에서는 이러한 무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알아봤다. 조사 결과, 무좀이 어떤 질환인지에 대해서는 무좀 경험자(이하 경험자)의 43.7%, 일반인의 54%가 ‘들어는 봤으나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고 답해, 경험자, 일반인 모두 절반 가량이 무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좀’ 하면 연상되는 것으로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이라는 응답이 79.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외 청결하게 관리만 해도 나을 수 있는 질환 38%,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걸리기 쉬운 질환 36%, 습하고 더운 여름에만 발생하는 질환 35.2%, 한 번 걸리면 평생 치료해야 하는 질환 30.9%, 건강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질환 30.3%, 간접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는 질환 11.7% 등으로 응답해 무좀에 대해 아직도 잘못된 오해가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줬다. 무좀의 전염성에 대해서는 69%(매우 그렇다 26.2%, 그렇다 42.8%)가 전염성이 강한 질환임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신체 어느 부위에 전염되는지에 대해서는 발이 85%, 손/발톱이 56.1%, 손이 34.1%, 신체 모든 부위가 19.4%로 응답했다. ‘무좀약은 독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응답자도 88.4%에 달하는 등 약에 대한 편견도 컸다. 들어본 무좀약의 부작용은 발진, 가려움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 60.4%, 간이 나빠진다 48.5%, 속이 메스꺼워진다 31.8%, 면역력이 떨어진다 18.3% 등을 들었다. 이 날 주제 발표를 진행한 부산백병원 피부과 김효진 교수는 “과거 항진균제 등의 치료제가 광과민증이나 간 손상을 일으켰던 것 때문에 약이 독하다는 편견이 많은데, 현재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들로 대체됐다”며, “피부과 약에 대한 많은 오해들이 약의 부작용을 환자가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통념에 기인한다. 실제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약의 부작용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전문 치료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증상 있어도 병원에는 안 가 무좀 경험자와 일반인이 경험한 관련 증상은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가려움이 각기 69.3%, 4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증상으로는 발 각질 심화(경험자 55.5%, 일반인 40.3%), 발 피부 표면 수포(경험자 49.7%, 일반인 28.2%), 손/발톱이 거칠어지고 부서짐(경험자 41.3%, 일반인 26.5%) 등이 있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후 경험자의 84.2%, 일반인의 70.4%는 무좀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연령이 낮을수록 무좀이 아닐 것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고, 여성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지게 높았다.
하지만, 이처럼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는 18.8%에 불과했다. 약국에서 약을 구매했다가 49.9%, 온라인 및 SNS를 통해 검색이 7.3%, 민간요법으로 치료가 7.4%였으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16.7%에 달해, 전문적인 치료 실천에 대한 인식을 더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20-30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병원을 내원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가 50.1%, 약이나 민간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25.7%, 장기적인 치료와 약물 복용이 부담스러워서가 10.2%로 나타났다. 병원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62.5%(만족스럽다 41.1%, 매우 만족스럽다 21.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3.6%였으며, 그 이유로는 증상이 재발되어서 66.7%,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서 16.7%,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 경험 16.7% 등을 들었다.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받을 예정이라는 응답은 69.6%, 아니다가 30.4%로 환자 10명 중 3명은 치료를 지속하지 않았다. 치료를 중단한 이유로는 증상이 호전되어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없을 것 같아서가 52.9%,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25.5% 등으로 나타났다. 김효진 교수는 “무좀은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항진균제, 항생제 등을 복용해 치료하는데,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 간 치료를 지속해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 판별 기준에 대한 인식은 높아져
다만, 피부과 전문의 병원으로 알고 방문했으나, 이후 피부과 전문의 병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로는 피부과 의사는 모두 전문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48.9%, 피부과 전문의 병원의 정확한 구분법을 알지 못해서 37.6%, 피부 질환은 중증이 아닌 경우가 많아 전문의 병원에 반드시 방문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12.2% 등을 들어, 피부과 전문의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한편, 대한피부과학회는 올해 ‘피부건강의 날’과 함께 ‘2022년 피부건강엑스포’를 개최한다. 피부과학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주관하는 ‘2022년 피부건강엑스포’는 현대의 다양한 피부 질환과 높아진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 미용을 넘어서 피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올바른 정보와 관련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장으로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다양한 피부 관련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들의 강연 및 전문의약품 정보 등도 제공한다. 온라인 피부건강엑스포는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https://shexpo.360xcon.com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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